월요일 오후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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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주말동안 못 움직인 몸부림이 요동치는 월요일이다. 외근도 아닌 워크샵 대신 영화보고 외식한다는 송년행사 덕분에 점심만 먹고 한시간 떨어진 코엑스에 도착했다.
전날 남자친구랑 기대로 잔뜩 부풀어 본 해리포터가 다시보기는 그리 내키지 않아 서점에 혼자 발걸음을 돌렸다.
신간 서적칸에는 뉴스로만 보던 책들이 풍족하게 놓여있다. 하나둘씩 꺼내드니 7권. 이것을 다 읽고 가면 돈 아낀다는 생각을 하며 그 와중에 주식 매수 매도도 빠뜨리지 않는다. 나라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지난 주에 올랐던 코스피는 내렸다 떨어졌다한다. 그 와중에 오른 걸 팔아 잔뜩 떨어진 것을 매수한다.

평소에 보고싶었던 책이 있으면 무조건 온라인으로 사버린 나에게 너무 많은 책이 있다는 것으 이번에 이사하면서 몸으로 알았기에 몇시간이고 서서본다. 요즘 처세술 신간은 거기서 거기가 아니라 이것이 그것이다. 무슨말인가 하면 단어 하나빠트리지 않고 다른 책에있는내용들을 똑같이 자기가 만든 캣치프레이즈인양 열심히 적어 낸다. 독자로서 안사면 그만이고 반복학습하니까 좋지 라고 생각하려 하지만 아무나 자극적인 제목으로 책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소 손해보지 않으려면 평소에 많은 책들을 살펴보고 원본대조를 하는 것이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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