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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랑 똑같애?

Sumin Lim 2009. 12. 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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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느끼한 크림소스가 잔뜩 있는 스파게티로 저녁을 먹은 뒤 카페에 가서 커피숍에 가서 앉았다. 항상 나의 수다는 끊임 없기에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나의 얘기로 이어졌다.

내가 사소한 것들을 모두 기억하는 것에 그는 또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 엄마랑 똑같아. 너 이제 무서워지려고해"
 
"나는 내가 좋아서 기억하는거야, 나쁜건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소한거 까지 기억하면 얼마나 재미있다구"
 
 
가끔은 남자들 입에서 "너 우리 엄마랑 똑같애" 라는 말을 들으면 설레이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이성친구든 아니든, 애인이든 아니든 나에게는 기쁘게 들리는 말이다. 익숙한 것을 반기는 내 습관때문인지 친구가 좋게생각하든 말든 나는 마냥 반갑다.  나를 이해 못해주고 그냥 넘기거나 또는 무시하는 상대보다는 나를 알아봐주는 친구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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