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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애써 안착을 하려고 하지만 갈곳이 없기에
오늘도 잠을 못 이룬다.
비온 뒤 물비린내를 그렇게 싫어했으면서도
아픈 내 마음 대신 울어주는 것 같아 비오는 것이 고맙다.
함부로 방향을 틀어버려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다른사람으로 잊혀지는 사랑하는 마음도 잠시
다시금 잃어버린 내 목적지를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렇게 방황하는 모습을 감추려해도 감춰지지 않는 것을
마음이 아픈 것을 감추려해도 쉽지 않고 나도 모르게 드러만 내는 것을
아픔이 가시질 않는다.
사람이 낯설고 내 스스로가 점점 낯설어진다.
사랑조차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되지 않고 싶다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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