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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은근히 많이 팔렸을 것 같은 '추억의 빌보드 팝송' , 피곤한 퇴근길에 포근하게 들려오길레..2009-07-07 23:26:54
어제 야근하고 퇴근길에 지친 몸을 이끌고 전철을 탔어요. 한 정거장 밖에 안가는데 어제는 걸어갈 힘도 안나더라구요. 머릿속에는 짜다 말은 코드가 엉켜있고 내일까지 다 짜야하는데 집에가서 완성할까 말까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아파서 고개를 푹 숙이는데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왔어요.
제가 팝을 워낙 좋아하는데 이날은 올드팝도 잘때까지 듣고 잘 수 있을정도로 포근하고 기분좋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8장에 만원 하는 CD를 샀는데, 파는 아저씨가 가사집도 있다고 즐겁게 들으라고 하시더라구요. 활짝 웃으시면서 :)
집에와서 틀어보니 제가 좋아하는 all by myself를 셀린디온이 아닌 이름모를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이 있네요. 이 음악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 멜로디를 따온 노래일줄은 몰랐는데 가사집에 써있네요. (언제 둘다 들으면서 비교해봐야겠어요) TV나 영화에서은 음악을 듣고 찾는 취미가 있는데 가끔은 너무 오래된 음악은 찾기도 힘든데 이런 컴필레이션 음반이 있으면 편한것 같아요. :0
지하철에서 물건 사고 블로그에 올리니까 웃기지만 잼있네요 ㅋㅋ
이 글은 섀넌님의 2009년 7월 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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